사과 갈아버린 손흥민 광고, 손목 위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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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EPL프리미어 무대를 평정하고있는 손흥민, 삼성 갤럭시광고에  갤럭시워치6를 통해 자신의 수면 정보를 확인한 손흥민 선수가 사과를 한입 베어 물고 이를 그대로 믹서기에 넣어 갈아버리는 모습이 클로즈업되어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있다. 이를 계기로 손목 위의 전쟁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삼성과 애플의 전쟁

애플이 신제품 출시 행사에 맞춰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모바일 브랜드 ‘갤럭시’를 견제하는 광고 영상을 올려 화제다. 애플과 삼성은 수년 전부터 공식 광고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서로를 ‘저격’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애플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최신 칩 M3 시리즈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 맥북 프로와 PC인 아이맥을 공개했습니다. 애플은 신제품 공개 영상에서 여러 직업군들이 신형 맥북을 쓰면 업무가 쉬워진다는 점을 강조한바있습니다. 한 영상에 출연한  천체물리학과 교수가  갤럭시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힘든 일이라고 말하자 곧이어 축구팀 감독이 등장하며  갤럭시는 관심 없다며 입꼬리를 올렸습니다. 삼성전자 모바일 브랜드인 갤럭시가 영어로 우주를 의미하는 것을 활용한 언어유희로, 사실상 삼성을 저격한 것이란 반응입니다. 누리꾼들은  애플이 한동안 삼성 무시하다가 웬일로? 애플이 삼성을 저격한 건 이례적이라며  삼성이 먼저 애플 도발하지 않았나? 애플도 결국 못 참은 것이라며 애플과 삼성 모두 위트 있게 서로를 언급한 것 같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삼성도 여러 차례 애플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최근 공개한 ‘갤럭시워치6’ 광고에는 갤럭시 앰배서더인 축구선수 손흥민이 사과를 한입 베어 물고, 믹서기로 갈아 사과주스로 만들어 챙긴 뒤 집을 나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갤럭시 이용자들은 “삼성이 애플 한 방 먹였네!”, “애플을 의식한 위트있는 광고”라는 반응입니다.

 

 

손목위 전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갤럭시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한 삼성전자가 또다시 ‘손목 위 전쟁’을 시작했다.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된 건강관리 기능이 갈수록 고도화하면서 애플과의 생태계 주도권 싸움도 한층 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4분 30초 길이의 갤럭시워치6 홍보 영상에 손흥민 선수가 등장해 갤럭시워치6의 강화된 수면 관리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영상 뒷부분에서는 갤럭시워치6를 통해 자신의 수면 정보를 확인한 손흥민 선수가 사과를 한입 베어 물고 이를 그대로 믹서기에 넣어 갈아버리는 모습이 클로즈업됐습니다. 이후 손흥민 선수가 갤럭시워치6를 착용한 손으로 사과주스를 들고 집을 나서며 영상이 끝납니다. 경쟁사인 애플의 애플워치를 겨냥한 장면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삼성전자 글로벌 채널에 게시돼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건강정보 플렛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10대 소비자 중 87%는 아이폰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응답자의 34%는 아이폰을 구매한 뒤 애플워치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해 기기 간 연결성의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앞세워 지난 1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26%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삼성전자(9%)·인도 파이어볼트(9%)가 추격 중이고 특히 2015년 창업한 인도 파이어볼트는 10만원 이하 보급형 모델을 위주로 개발도상국 시장을 장악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워치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A 시리즈를 비롯해 중저가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신흥국 시장 방어에 나선  갤럭시워치 침투율을 높여 사용자 기기 연결성을 확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기기 생태계에서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무선 이어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손목 위에서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 등 각종 건강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킬러 콘텐트로 수면 관리를 내세웠습니다. 최근 수면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기능으로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한다고 합니다. 내년 초 앱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워치 5와 워치6 시리즈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 역시 지난달 자체 운영체제인 iOS17·워치OS10 업데이트로 감정과 기분을 기록하고,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관련 시장에 발을 들여 놓고 있습니다. 구글 역시 이달 초 스마트워치 픽셀워치2를 공개하며 피부 온도, 운동 감지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는 스마트워치에서 수집한 생체데이터를 마케팅과 의학정보 수집에 활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헬스케어 기능에 힘입어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2021년 220억2000만 달러(약 28조원)에서 2028년 582억1000만 달러(약 7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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