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반군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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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신 중동전으로 번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이 친이란계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공습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하마스를 지지하며 후티반군은 지난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20여 차례 공격해 왔는데 예멘의 대한 미군의 직접 공격은 처음입니다. 서방이 본격적으로 무력대응한 것입니다. 이에 후티 반군은 즉각 강력한 보복을 선포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물류 통로인 홍해의 안전을 위해 추가 공습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공통점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그리고 예멘의 후티반군(Houthi rebels)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반미(反美)·반이스라엘을 특징으로 하는 이란의 첨병이자 프락시(proxy·대리) 조직이란 점입니다. 이들은 자체 능력만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무기와 돈을 이란으로부터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연히 북한과도 친분이 깊습니다. 이슬람 시아파인 후티반군은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공격하면서 이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들 3개 조직에 힘입어 중동에서 초승달 모양의 시아파 벨트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은 자기 나라에서 엄연히 실질적 또는 공식적 지배자입니다. 그러나 하는 짓이 늘 테러에 가까워 국제적으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또는 테러단체’로 분류되어 왔습니다.

 

이슬람 분열

과거 7C 이슬람제국시대 향유를 누리다가 영국의 식민지배로 상실감이 깊어졌습니다. 7C 이슬람 정신계승을 기치로 미국 없는 중동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은 72개 종파가 있듯이 다수의 수니파와 소수의 시아파로 분열되어 왔습니다. 미국은 석유공급을 위해 사우디를 도와주면서 중동에 개입을 해왔습니다. 2007년 걸프전을 계기로 미국이 이라크를 치면서 예멘이 미국을 돕게 됩니다. 이에 분노를 일으키면서 저항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예멘은 남아랍에 속합니다. 1896년 영국이 지배하던 식민시대에는 사우디아라비아라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예멘은 모카와 시바의 여왕, 향료무역의 중심지로 알려졌으며 아라비아 펠릭스(행복한)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예멘은 1962년 왕정을 몰아내고(쿠데타) 공화국이 되었고 1990년 남쪽과 북쪽이 합쳐(통일) 졌습니다. 그러나 안 좋은 상황으로 이어져 오다 북예멘은 후티반군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후티반군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의 이슬람 반군으로 1992년 자이드 파(시아파분파) 성직자 후세인 알 후티 주도로 결성됩니다. 2004년 예멘 정부군이 알 후티를 사살하게 되면서 동생이 지도자로 이끌며 후티반군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군사력이 막강하여 사우디아라비아도 함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티반군지도자
후티반군대변인

예멘의 후티(Houthi) 반군은 공식적으로 앤사르 얼라(Sayyid Abdul-Malik al-Houthi의 지도하에 있는)라고도 불립니다. 이 단체는 이슬람 교도인 샤이아 파(Shia Islam)를 신봉하는 예멘의 샤이아 이슬람주의 그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2004년부터 예멘 정부와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이들의 이름은 이슬람의 고려 또는 샤이아 파에서 비롯된 족보적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후티 반군은 주로 예멘의 북부 지역에서 활동하며, 특히 사아다(Saada)와 암란(Amran) 지방에서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후티 반군의 활동은 정치적인 불만, 경제적인 문제, 지역 갈등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합니다. 이들은 예멘 정부의 부패와 양대 이슬람 선진주의와의 갈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티 반군은 이슬람 교도인 샤이아 이슬람주의를 보다 강화하고 지역적인 영향력을 증대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4년, 후티 반군은 예멘의 수도인 사나(Sanaa)를 점령하고 이후에는 예멘 정부와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아랍 국가들이 후티 반군을 격렬하게 공격하면서 예멘 내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예멘은 인도주의적인 인도주의적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확전 가능성

후티반군만 해도 예멘 국민의 70%를 통치하고 있으니, 말이 반군(叛軍)이지 그냥 한쪽의 집권세력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스라엘 멸망, 하마스 지지”를 외치는 후티반군은 홍해의 길목에 앉아 처음에는 이스라엘 선박을, 다음에는 이스라엘로 가는 선박을, 그리고 이제는 거의 모든 선박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깡패 짓을 하는 바람에 전 세계의 눈빛이 고울 리가 없습니다. 급기야 이스라엘이 아니라 미국이 직접 개입하고 공격하면서 분위기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웬만한 중동전문가나 국제정치학자들도 예멘 이야기만 나오면 모두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잘살았지만 오랜 내전(內戰)으로 중동의 최빈국(最貧國)이 된 데다, 정치상황은 현란하고 복잡하기 그지없어서입니다. 

예멘은 우리에게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되어 있고  한반도의 2.4배에 달하는 면적에 3300만여 명(2021년 기준)의 인구, 아라비아반도 남서부의 홍해와 아덴만을 끼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는 1458㎞, 오만과는 388㎞의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고원, 해안, 사막 등 다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미국의 공격에 후티반군은 미국에 죽음을 외치면서 보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무기지원과 물량지원을 하였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또다시 이스라엘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서서히 늪에 빠지고 있는 형세입니다. 게다가 미중패권 싸움과  남중국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동이 전쟁 확장되고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되면 한반도는 불 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한 치 앞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외교가 중요합니다. 한반도는 절대 평화가 필요합니다. 한반도의 남북한 위기를 조장하고 전쟁을 부추기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한반도가 전쟁에 휩싸이면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정신 차려야 합니다. 쌍특검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윤석열 정부는 어떤 카드를 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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