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당한 지 12일 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이란 국영 IRINN 뉴스 캐스터
이란혁명수비대는 점령지 내 목표물을 향해 수십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물체 수가 200개가 넘었지만, 피해는 경미하다고 밝혔습니다. 10대 소녀 1명이 부상을 입었고, 남부의 군 기지가 가벼운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방공시스템인 아이언돔 포대로 예루살렘의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보호하는 등 공습의 99%를 요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쏜 드론과 미사일입니다. 공습 무기가 격추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이란은 500억을 쏘았고 이스라엘은 이를 막는데 2조원을 썻다고 합니다.
5차 중동전쟁 확전 가능성
이번 공습에는 이란이 이끄는 반서방 연대 '저항의 축'인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후티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양국 간 해묵은 갈등이 결국 터진 양상이어서 사태 수습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중동전황, 확대될 경우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확전이 된다면 미국은 늪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해묵은 갈등 터졌다
1920년대 들어선 이란 팔레비 왕조는 1948년 건국을 선포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거세게 반발하던 가운데, 중동 국가로서는 튀르키예에 이어 두 번째로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힌 겁니다. 미국과 가까웠던 팔레비 왕조가 집권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대거 수입하는 등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랬던 양국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 건 1979년부터입니다. '반미'를 내세운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슬람혁명을 일으켜 팔레비 왕조를 축출한 겁니다. 팔레비 왕조의 외교 노선을 뒤집어 미국의 동맹인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불법 점령했다고 보고, '이슬람의 적'으로 규정해 단교까지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적인 입장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이 2005년 핵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서방 진영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이스라엘과의 갈등은 깊어졌습니다. 2010년이란 내 우라늄 농축시설 작동을 마비시킨 악성 컴퓨터 코드 '스턱스넷'(stuxnet) 개발이나 이란 핵 과학자들의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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