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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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사가 핵심 인물인 장시호(최순실의 조카)씨에게 구형량을 알려주고 증언 답변지를 외우게 했다는 뒷거래 의혹과 모해위증교사죄등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해당 검사가 첨예한 진실공방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록을 보도한 뉴탐사

녹취록을 보도한 뉴탐 사는 반론권을 제공했으나 검사가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뉴탐사가 지난 6일 공개한 장시호 씨의 2020년 10월 9일 지인과의 통화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유튜브 영상을 보면, 장시호 씨는 익명의 지인과 통화에서 “(자신을 수사한 검사가) 형량 그대로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될 거라고. (나는) 구형 1년 6개월인 거 알고 갔어. 그래서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붙을 거라고 그랬는데 2년 6개월 엎어치기로 된 거야. 그러니까 김스타(김영철 검사)도 거기에 황당한 거야. 그날 나를 불렀어 저녁때”라며 “페이퍼를 이만큼 준 거야. 외우라고. 또 와중에 외웠어 질문지를 다. 근데 부부장님이 같이 들었는데 부부장님이 어제 연습한 대로만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야”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장경태 의원은 이 동영상(녹취록)에 나오는 장시호 씨가 ‘김스타’ 오빠라 부르는 검사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특검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김건희 무죄 제조기라 불리는 친윤 김영철 검사라며 코바나콘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삼성전자의 아크로비스타 뇌물성 전세권 설정 의혹, 도이치파이낸셜 주가 주식 및 저가 매수 의혹 모두 무혐의 처분했던 바로 그 검사라고 했습니다. 장 의원은 “친윤 검사가 김건희 의혹 관련 수사를 땡처리 수법으로 면죄부를 주어왔다”며 “이원석 검찰총장 본인 스스로 손부터 깨끗한지 즉시 감찰에 착수하라”라고 주장했습니다. 

 

모해위증교사죄



이재명 대표는 회의 막판에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며 “조사받는 피의자를 시켜가지고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주고 외우게 했다는데, 이것 모해위증교사죄로 징역 10년짜리 중범죄 아니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사들이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피의자에 증언을) 외우라고 하는 것은 기억에 없는 진술을 증언하라고 시킨 것인데, 명백한 모해위증교사로, 감찰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탄핵해야 되고 그것을 넘어 형사처벌해야 될 중범죄”라면서 “없는 죄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런 해괴한 자만심 가득한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사안이 보도도 잘 안 되고 있다며 “검찰이 죄를 지으면, 더 크게 보도해야 되지 않느냐. 다 침묵하고 있는 것 같다. 무서워서 그렇겠지요, 검찰 국가니까”라고 언론에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영철검사

해당 검사는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악의적인 음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박혁수 대검찰청 대변인이 8일 오후 미디어오늘에 전한 김영철 검사의 입장에 따르면, 김영철 대검 반부패 1 과장(부장검사)은 “저의 21년 검사 인생을 모두 걸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린다”며 “백주 대낮에 입에 담기도 어려운 허위사실을 선정적으로 이용하여 악의적인 음해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해당 매체와 발언자, 유포자 전원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명예훼손 등 형사고소, 보도금지가처분, 언론중재위 제소 등도 진행할 예정이며, 아무 검증 없이 인용하여 보도하는 경우도 동일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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